이민개혁안 연내 통과 가능성 하원 주도 공화당 긍정 검토, 베이너 하원의장 “희망적”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로 궁지에 몰린 공화당이 이민개혁안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은 23일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처리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이민개혁안 처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기자들에게 "이민개혁은 여전히 의회에서 처리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나 역시 올해 안에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은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구겨진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연방상원을 통과한 포괄적 이민개혁법안(S 744)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관련 법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공화당에서도 하원의원들에 법안 통과 압력을 넣고 있어 이민개혁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하원 일정을 조절하는 에릭 칸토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불법체류자 자녀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올 연말 하원 본회의에서 투표하는 스케줄을 검토중이다. 이와 관련 존 매케인(공화•애리조나) 상원의원은 "1100만 명의 이민자들은 어둠에서 나오길 바라고 있다. 하루 빨리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CNN과의 이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은 23일 연방의회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화당에 이민개혁안 통과를 또 다시 촉구했다. 스테니 호이어(메릴랜드) 하원의원은 "미국에서 '이민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에 반대하는 세력은 연방하원 공화당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달 초 민주당이 상정한 하원판 이민개혁법안(HR15)은 전체 200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중 184명이 지지하고 있다. [LA중앙일보 2013.10.23]